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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자치단체 “빗물 모아 가뭄 해소하자”

등록 2006-01-16 20:01수정 2006-01-16 20:02

청원군, 대형건축물 빗물저장소 의무화 추진…청주 시민기획단, 원흥이방죽 빗물활요안 건의
충북지역 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등이 물 부족에 대비해 빗물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청원군은 16일 도내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빗물 활용 방안을 내놨다.

군의 방안을 보면 학교, 운동장, 공원, 주택단지 등 3천㎡이상의 대형 건축물을 지을 때 지하 등에 빗물 저장소 설치를 의무화하는 제도와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군은 146곳의 방죽과 주변을 정비해 저수량을 늘리고 천수답은 콩 등 밭작물 재배지로 유도할 방침이다.

지난해 323곳의 관정(생활용수 186곳, 농업용수 136곳)을 새로 파는 등 1만5548곳에 이르는 지하 관정을 줄이고 지하 빗물 저장소를 조금씩 늘릴 계획이다.

청주 산남 3지구 안에 원흥이 생태공원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원흥이 시민기획단은 공사 주체인 한국토지공사 등에 빗물 활용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기획단은 지난달 15일 독일 수순환분야연구소 헤럴드 좀머 박사를 초청해 원흥이 방죽 주변 빗물 활용 자문회의를 열기도 했다.

기획단은 방죽 주변에 투수층 설치, 주변 건물 옥상 녹화, 빗물 저장 시설 설치, 지하 물막이 공사를 통한 지하수 확보 등의 사업을 건의했다.


충북환경운동연합 염우(38) 사무처장은 “독일 등 유럽에는 물부족에 대비한 빗물 이용이 상식”이라며 “빗물 이용은 안정적인 용수확보와 효과적인 수질 관리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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