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회관·체육관 헐기로…노인 쉼터도 확충
건립한 지 40여년이 지난 광주시 남구 구동 광주공원의 시민회관과 실내체육관이 헐릴 전망이다.
광주시는 17일 광주시의회에서 올 시정방향과 업무계획을 설명하면서 “노후한 시민회관은 철거해 도심공원을 조성하고, 실내체육관 터에는 다목적 시민종합복지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올 안에 용역과 설계를 시행해 광주공원의 시민회관과 실내체육관을 헐고 도심공원과 복지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 공원이 평소 노인들의 쉼터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노인층의 건강과 여가를 위한 공간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1000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춘 다목적 복지센터를 만들려면 건설비로 500억~600억원이 들어갈 것”며 “건물철거, 재원조달, 개발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세우겠다”고 설명했다.
시가 찬반 논란 끝에 철거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관리비로 연간 수억원이 들어가는데다 대체시설이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내체육관은 1965년 7월 터 5448㎡에 지상 2층 연면적 4236㎡ 관람석 2200석 규모로 지어졌으나 냉난방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겨울 경기를 진행하기 어려웠다.
시민회관은 71년 4월 터 1860㎡에 지상 4층 연면적 3800㎡ 관람석 664석 규모로 건립됐으나 시설과 장비가 낡아 공연에 한계를 보여왔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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