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원 이전 두고 칠성파-20세기파 보복적으로 드러나
지난 20일 부산에서 일어난 장례식장 조직폭력배 난동사건(?5c<한겨레> 21일치 9면)은 부산 최대 폭력조직인 칠성파와 이에 맞서는 20세기파 등 반칠성파 계열의 세력다툼 과정에서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건은 칠성파와 반칠성파 간의 해묵은 감정이 조직적 충돌로 드러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현재 경찰은 부산 지역 폭력조직을 25개파 280여명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경찰 관리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은 폭력배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1000여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폭력조직은 크게 칠성파 세력과 20세기파 중심의 반칠성파 세력으로 나뉘어 끊임없이 세력다툼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8월14일 새벽 4시께에는 서구 동아대병원 앞길에서 칠성파 조직원 8명이 휘두른 흉기에 20세기파 조직원 2명이 찔려 중상을 입었다. 2003년 3월에는 한달 동안 4차례나 칠성파와 반칠성파가 흉기를 휘두르며 패싸움을 벌여 30명이 구속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18일 우발적으로 일어난 조직원들간 살인사건이 이번 장례식장 난동사건의 계기가 됐으나, 실제 원인은 평소 칠성파에게 밀리던 20세기파 등 반대조직들이 20세기파에서 칠성파로 옮긴 조직원들이 장례식장에 모여있다는 것을 알고 이들을 처단하기 위해 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관련자 검거를 위해 140여명으로 구성된 전담반을 운영하고, 신원이 확인된 가담자 14명에 대해 수배와 출국금지 조처했다. 경찰은 또 피해를 입은 칠성파 세력이 반대세력을 상대로 보복전을 벌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들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다.
칠성파와 20세기파의 세력다툼은 영화 <친구>를 통해 널리 알려져 있는데, 영화에서 준석(유오성)이 속했던 조직이 칠성파이고, 동수(장동건)가 속했던 조직이 20세기파이다. 경찰 분석에 따르면 반칠성파 세력은 부산 동구 범일동, 연제구 연산동, 부산진구 서면, 수영구 광안리 일대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나머지 부산 전 지역을 칠성파 세력이 장악하고 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