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도시 전남 담양군의 맞춤형 전원마을이 도시인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담양군은 내년 말까지 창평면 8924평을 전원마을로 조성하기로 하고 25가구를 모집했다. 군은 농림부 전원마을 조성비 지원사업비 8억원과 군비 2억원을 보태 마을 상·하수도 시설 등 기반시설을 조성해준다. 군은 기반시설을 조성한 뒤 동호인들에게 평당 15~16만원에 200평씩의 주택용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마을은 전통 한옥마을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남도가 한옥 건축 장려비로 2000만원을 무상 지원하고, 3000만원은 저리로 융자해준다. 현직 교수와 회사 은퇴자 등 동호인들이 뜻을 모아 한옥을 테마로 전원마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수북면 궁산리 7000여 평에도 맞춤형 전원마을 조성을 위해 7월까지 기반공사가 마무리된다. 2004년 담양군의 라디오 광고를 듣고 찾아온 교수와 전문직 등 20명이 모여 추진중이다. 이들은 각자 200평 정도의 땅을 분양받아 취향대로 집을 짓되 전체적인 마을의 건축미를 살리기로 했다.
용면 쌍태리에도 9가구의 동호인들이 각기 터 200여 평의 전원마을을 자체 조성하고 있다. 용면 인근 2개 지구도 전원마을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담양군은 앞으로 해마다 전원마을 1개지구를 친환경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동호인들에게 토지를 적정 값에 매입할 수 있도록 알선해주고, 진입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과거 일부 시·군의 문화마을과 달리 야산이나 나무 등 기존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려 터를 조성한다는 점이 큰 매력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최경주 군 시책사업단 담당은 “농촌에 거주하려는 수요는 많지만 땅 매입이나 기반시설 조성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이 많았다”며 “도시인들이 농촌에 거주하면서 쾌적하게 살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061)380-3223.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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