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썰고 가훈 쓰고’
“나는 떡을 썰 터이니 너는 글을 쓰거라. ”
전남 목포의 국립해양유물전시관(관장 김성범)은 설인 29일 오후 2~5시 전통 풍습을 알리고 가족 사랑을 다지는 ‘한석봉 어머니 떡썰기 대회’를 마련한다.
이 행사는 조선의 명필 한석봉을 만든 어머니의 일화를 재연해 부모와 자녀가 2인1조로 참여한다. 1시간 안에 어머니는 가래떡을 썰고, 초·중학생은 붓글씨로 가훈을 써 가장 반듯한 떡과 글을 뽑는다.
참가비는 없고, 입상자한테는 푸짐한 상품을 나눠준다. 대회장에서 썰어놓은 떡은 참가자들에게 떡국용으로 선물한다.
모원종 학예연구사는 “어머니 뿐 아니라 할머니나 아버지도 참여해 온가족이 응원하며 즐거운 설을 보낼 수 있는 기회”라며 “한복을 입은 가족은 평가 때 10%의 가산점을 준다”고 말했다. (061)270-2038.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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