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철노조 “안전대책 눈감고 광고 효과만 노리나”
부산교통공사의 실업축구팀 창단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지하철을 운영하고 있는 부산교통공사는 지난달 20일 이사회를 열어 실업축구팀 창단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70년대 국가대표팀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뛰었던 부산 출신의 박상인(54) 부산축구협회 이사를 초대감독으로 선임하고, 29명의 선수단도 선발했다. 올해부터 케이(K)-2 리그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운영 경비는 창단비용 7억원 외에 연간 19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실업축구팀 창단은 향토기업 이미지 향상과 지역 친화적 경영의 실천을 위한 것으로 지역 생활축구의 저변 확대와 부산시민의 역량 결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산지하철노조는 부산교통공사 실업축구팀 창단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부산지하철노조는 1일 성명을 내 “무인매표로 인한 시민불편, 현장 인원감축으로 인한 지하철 안전위협 등의 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할 부산교통공사가 당장 눈에 띄는 광고 효과만 노리고 있다”며 “실업축구팀 창단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유망 축구선수 육성과 부산체육발전을 위한 실업축구팀 창단은 부산시와 부산시체육회가 해야할 일인데, 위상에 맞지않게 실업축구팀을 창단하겠다는 부산교통공사의 엉뚱한 발상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공기업인 부산교통공사는 50일 넘게 부산시청 앞에서 천막농성하고 있는 매표용역 노동자들의 고용문제부터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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