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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꼼꼼’ 아주대 총학 등록금 거품 빼기

등록 2006-02-03 20:17

“7.2% 인상 근거없어”
올해 주요 사립대들이 등록금 인상을 놓고 진통을 겪는 가운데 아주대 총학생회가 3일 등록금 문제의 합리적 해결을 위해 ‘등록금 거품빼기운동’에 나섰다.

아주대는 올해 평균 7.2%의 등록금 인상액을 학생들에게 고지한 상태다. 학교쪽의 인상률에 따를 경우 지난 2000년부터 불과 6년 사이에 등록금이 절반에 가까운 49.9%의 인상을 기록하게 된다.

등록금 거품 제거에 나선 아주대 총학생회가 제일 먼저한 것은 지난해 학교의 예·결산 자료와 집행실적의 꼼꼼한 분석이었다. 자료 입수와 분석에만 한달이 걸렸다고 한다.

총학생회는 “학교가 등록금을 포함한 지난해 당초 세운 예산과 달리 추가로 71억원의 수입이 발생했고 이는 지난해 등록금 5.9% 인상에 따른 인상분 40억원을 넘는 만큼 등록금의 인상은 애초 불필요했다”고 ‘날’을 세웠다. 또 학습 환경개선예산 분석 결과, 50여개 예산항목 중 지난해말 기준으로 244억원이 아직 집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습실 공사비 2천만원, 절전등 교체비 4600만원 등 단순한 시설 개보수비용은 물론 36억여원의 실험실습비 중 15억여원, 연구학생경비 399억여원 중 126억원이 미집행됐다고 밝혔다.

아주대 장승기 총학생회장은 “막연한 인상금 동결 투쟁이 아니라 실제 예산분석을 통해 얼마 만큼 합리적 등록금 인상이 필요한지를 학교쪽과 협의하자는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 분석 결과를 보면 사실상 올해 등록금은 단 0.1% 인상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학쪽은 ‘절대 거품이 아니다’며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학교 관계자는 “예산 미집행 부분은 방학 중 이뤄지는 것이 대부분이며 이같은 사실을 설명하려고 했지만 학생들이 거부한 상태”라고 밝혔다. 학교쪽은 인터넷과 학부모들에게 등록금 인상 불가피성에 대해 이달말부터 적극 홍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최근 경기도에서는 아주대에 이어 한신대가 11%, 경원대가 8%, 경기대가 9.8%, 용인대가 6.5%의 등록금 인상을 고지한 가운데 경기지역 각 대학의 총학생회는 오는 15일께 등록금 일방 고지에 따른 공동 대응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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