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경기도청 구관 2층 브리핑룸에서 류영철 보건건강국장이 온라인 브리핑 방식으로 경기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정부로부터 추가로 받은 이스라엘 화이자 백신 14만명분을 학원 종사자와 운수 종사자, 환경미화원, 택배 기사 등 다중 접촉이 많은 고위험군에 우선 접종하기로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6일 “이스라엘이 국내에 제공하는 화이자 백신을 다중 접촉이 많은 학원 종사자 등 고위험군에 우선 접종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최근 학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 확산세를 보이자 이날 수원, 용인, 고양, 성남, 부천, 의정부시 등 도내 6개 시에 학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리라고 권고했다.
이스라엘에서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의 경기도 내 접종은 오는 13일부터 도내 예방접종센터에서 실시된다.
도 관계자는 “학원 강사 등 이들 고위험자에 대한 접종을 하되 백신이 부족할 경우 이달 말까지 일반 백신 접종에서 먼저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경기도 내 6월 사망률은 0.12%로 4월 사망률 1% 대비 8배가량 감소했으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중은 5월 말 29.2%에서 6월 말 36.2%까지 증가했다. 5일 기준 경기도에서 델타 변이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확진자는 63명이며,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확진자는 356명이다.
한편 행정안전부와 질병관리청, 경기도, 서울시는 이날 오후 이스라엘에서 추가로 공급되는 35만명분의 화이자 백신의 접종 대상을 놓고 논의를 벌였다.
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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