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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와 맞바꾼다

등록 2021-08-26 17:09수정 2021-08-27 02:32

서울시-대한항공-LH 3자 협의 끝
삼성동 땅 일부 LH에 넘기기로
서울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 171-1번지 가운데 일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가 된다.
서울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 171-1번지 가운데 일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가 된다.

서울시가 역사문화공원 조성을 추진하는 송현동 대한항공 땅과 맞교환될 서울시 시유지로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남쪽 부지’가 결정됐다.

서울시는 대한항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3자 협의를 거쳐 대한항공 부지와 맞교환할 시유지로 ‘옛 서울의료원 남쪽 부지’(삼성동 171-1 1만7752.1㎡ 가운데 일부)를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는 다음달 15일 시 공유재산심의회에서 관련 안건을 심의한다.

서울시와 대한항공은 옛 미대사관 직원 숙소 터인 송현동 땅 거래를 두고 갈등을 겪었다. 지난 3월 국민권익위원회는 송현동 부지를 엘에이치가 매입하고, 서울시가 시유지 가운데 한곳을 엘에이치에 넘기되 송현동 땅을 넘겨받는 방식의 ‘3자 거래’ 조정안을 내놔 합의가 이뤄졌다.(▶관련기사: 20여년 방치된 서울 송현동 대한항공 땅 역사문화공원으로)

역사문화공원이 조성될 서울 송현동 터. 서울시 제공
역사문화공원이 조성될 서울 송현동 터. 서울시 제공

교환 대상 땅으로는 마포구 서부면허시험장 터 등이 거론됐지만, 결국 ‘옛 서울의료원 남쪽 부지’로 결정됐다. 올해 기준 공시지가가 1㎡당 2774만원으로 송현동 땅 공시지가(1024만원)에 견줘 2.7배 비싸다. 역사문화공원이 조성될 송현동 전체 터 가운데 대한항공 소유 3만6642㎡의 공시지가 환산액은 3752억원이다. 서울시는 등가교환 원칙에 따라서 교환 대상 부지 1만7752.1㎡ 가운데 일부만 엘에이치에 떼줄 계획이다. 정확한 면적은 감정평가를 통해 결정된다.

서울시는 이 땅의 용도지역은 현행 준주거지역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엘에이치는 여기에 업무시설을 짓고 전체 연면적의 20~30%를 공동주택으로 지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엘에이치에 소유권 이전 시점 논의를 진행하되, 오는 11월 공유재산관리계획 의결을 통해 거래를 확정할 계획이다.

해당 터는 현대자동차가 건립하고 있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인접해 있으며,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의 한복판에 있다. 지난해 정부의 8·4 부동산 대책 발표 당시 공공주택 3천가구가 들어설 후보지로 발표돼 인근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엘에이치에 떼주고 남게 되는 옛 서울의료원 북쪽 부지(최소 1만3791.8㎡) 활용도 관심 사항이다.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 관계자는 북쪽 부지 활용계획에 대해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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