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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기차 2025년까지 3만6천대→27만대로

등록 2021-08-30 11:24수정 2021-08-31 02:31

충전기도 8천→20만기로 확대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현재 3만6천여대가량인 전기차를 2025년까지 27만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시 기후변화대응과는 30일 “환경부와 협의해 2025년까지 보조금(승용차 기준 최대 1천만원)을 지원할 전기차 대수를 이륜차 6만2천대를 포함해 총 27만대로 정했다”며 “온실가스 배출량의 19.2%(2018년 기준)를 차지하는 수송부문에서 상당한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보급할 전기차 종류는 △승용차 17만5천대 △화물차 1만9천대 △택시 1만대 △버스 3500대(마을버스 490대 포함) △이륜차 6만2천대이다. 전기차로 전환되는 택시 1만대는 전체(6만6천여대)의 15%가량인데, 주행시간이 길고 낡은 택시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승용차의 13배에 달해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됐다.

전기버스 확대 목표치인 3500대는 전체 버스(8980대)의 40% 수준이다. 올해부터 시내버스는 무공해차 구매를 의무화했고, 9∼10년 된 노후 버스를 전기버스로 우선 전환하도록 하고 있다. 시는 종교시설 버스, 통근버스, 관광버스 등도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어린이 통학버스 역시 올해 20대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3년부터는 100% 전기차로 전환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전업 배달용 이륜차(3만5천여대)도 100% 전기차로 바꿔 주택가 대기오염과 소음피해를 줄이기로 했다.

전기차 보급의 최대 장애물로 꼽히는 충전소는 현재 8407기(급속 1252기, 완속 7155기)에서 2025년까지 20만기(급속 5천기, 완속 19만5천기)로 확충할 계획을 세웠다. ‘어디서나 도보 5분거리 충전망’ 구축이 목표다. 지난해 8월 서울시 여론조사에서 ‘친환경 교통수단 구매의 장애요인’으로 ‘충전소 부족’이 41.7%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바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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