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추가로 운영에 들어간 인천시 생활치료센터 내부. 인천시 제공
추석연휴 전후 인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무증상·경증 확진자를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도 포화상태에 임박해 인천시가 시설 추가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27일 인천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전날 기준 인천에 지정된 생활치료센터 5곳 입소가능 인원 959명 가운데 809명이 입소했다. 가동률은 84.4%로, 추석연휴 전인 지난 17일(71.4%)보다 13%포인트 증가했다.
시는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관내 유스호스텔 1곳을 생활치료센터로 신규 지정하고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신규 지정한 시설은 85실 규모로 확진자 17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인천 생활치료센터는 모두 6곳으로 늘어 1129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
인천지역 하루 확진자가 지난 24일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다인 201명을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는 환자 발생 추이에 따라 관내 학교 기숙사나 호텔 등을 추가 생활치료센터로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증 확진자를 수용하는 감염병 전담 병상은 추가로 1곳을 지정해 모두 12곳으로 늘어, 모두 552병상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전날 기준 421병상을 사용해 가동률은 76.3%를 보였다.
박남춘 시장은 “명절연휴 이후 다른 지역 방문자 및 가족 단위 접촉자로 인한 검사가 몰리면서 이번 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군·구 차원에서 적극적인 생활치료센터 시설 확보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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