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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치매약 개발사 주식 매수’ 용인시 공무원 감사 빈손 종료

등록 2021-10-25 14:08수정 2021-10-26 02:34

행안부 감찰, 기업지원과 직원 등 198명 금융거래 조회
별다른 혐의점 없어…타 부서 직원·시의원 등 거래 확인
행안부 “직무 관련자 외 주식 거래 처벌 근거 없어”
백군기 용인시장이 5월26일 ‘반려견 치매 치료제’를 개발·출시한 ㈜지엔티파마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본문 내용과 관련 없음. 용인시 제공
백군기 용인시장이 5월26일 ‘반려견 치매 치료제’를 개발·출시한 ㈜지엔티파마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본문 내용과 관련 없음. 용인시 제공

경기도 용인시 공무원들이 ‘반려견 치매 치료제’ 개발로 유명한 신약 개발사의 비상장 주식을 무더기로 매입한 것과 관련해 행정안전부가 감찰에 나섰지만, 직무 관련성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 지원 부서 이외의 공무원과 시의원 등이 주식을 매수한 제보를 받았지만 이를 규제하는 법적 근거가 없어 감찰은 종료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 복무감찰담당관실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행안부는 지난 8월 ‘용인시 공무원 등이 비상장 주식을 매수해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내용의 익명 제보를 받고, 2019년 1월부터 현재까지 용인시청 기업지원과에 근무했거나 근무 중인 직원 67명과 이들의 직계 존·비속 등 198명에 대한 감찰을 벌였다. 하지만 반려견 인지기능장애 증후군(치매) 치료제 개발사인 ㈜지엔티파마의 주식 매입 및 거래 여부 등에서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감찰팀은 애초 지엔티파마가 2018년 12월28일 용인시에 의료 관련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며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이후 공무원들의 주식 매도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의심했다. 2019년 초 주당 5천원 하던 지엔티파마의 주가는 반려견 치매치료제를 출시한 올해 5월 7만9천원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6만원대로 떨어졌다.

다만, 감찰팀은 기업 지원 업무와 관련된 부서 외에 십수명의 공무원과 시의원 등이 ‘투자의향서’ 제출 전후로 이 회사 주식을 매수했다는 제보 등은 있었지만, 직무 관련이나 징계 대상이 아니어서 감찰을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선 용인시의원은 “당시 용인시의 지엔티파마 산단 추진 자체가 무리였다.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해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제안서 검토 과정 등을 짚어 보겠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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