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시장 독과점을 해소하고 소상공인 부담을 덜기 위해 탄생한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만인 12월1일부터 경기도 내 30개 시·군으로 확대된다. 성남시를 제외한 경기도 전역에서 이를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 산하 경기도주식회사는 12월부터 시흥·부천·과천에서 배달특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화성·오산·파주시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만이다. 그러나 성남시는 자체 지역화폐와 연계한 자체 배달앱을 운영하고 있어 배달특급 서비스 대상 지역에서 빠졌다.
수수료 1%와 다양한 소비자 혜택이 강점인 배달특급은 현재 가맹점 4만3천여 곳, 회원 66만 명으로 누적 거래액은 890억원을 넘어섰다.
배달특급은 지난 7월부터 화성 동탄 새도시에서 ‘다회용기 시범사업’을 운영하며 친환경 사업에도 나선 상태인데, 내년부터는 다회용기 사업이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3개 지역에서 시작한 배달특급이 올해 총 30개 시군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기까지 함께해준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에게 감사하다. 시흥·부천·과천이 함께한 만큼 많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