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수도권

오미크론 첫 확진 목사부부 퇴원… “관련환자 모두 건강 양호”

등록 2021-12-09 16:00수정 2021-12-09 17:02

지난 6일 이미 격리해제…아들은 아직 양성반응
방역당국, 목사부인 ‘방역택시 거짓진술’ 고발
한국말 서툴어 조사 못한 목사는 고발 제외
인천지역에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지난 3일 오전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가 일고 있는 인천 한 교회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이 교회는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목사 부부 지인의 가족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인천지역에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지난 3일 오전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가 일고 있는 인천 한 교회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이 교회는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목사 부부 지인의 가족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였던 50대 목사 부부가 퇴원했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9일 <한겨레>에 “50대 목사 부부에게 두 차례 유전자 증폭 검사를 한 결과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나와 지난 6일 격리해제 했다”고 했다.

일반 코로나19 확진자는 유전자 증폭 검사 없이도 코로나19 확진 뒤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퇴원한다. 일정 기간 뒤에 한 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와도 그 때 나오는 바이러스는 죽은 바이러스라 주변 사람에게 코로나19 확산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천의료원은 이번 오미크론 확진자의 경우 관련 규정이 없어서 초기 코로나19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두 차례 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온 뒤 퇴원하도록 했다.

다만 목사 부부에 이어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은 초등학생 아들은 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조 원장은 “지금 의료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들의 상태는 모두 양호하다”고 했다.

인천의료원은 오미크론 확진자에게서 나온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배양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배양검사에서 오미크론 확진자도 일정 기간이 지나서 나온 바이러스는 죽은 바이러스라는 결과가 나오면 다른 코로나19 확진자처럼 별도 유전자 증폭 검사 없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 퇴원하는 규정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천 미추홀구는 목사 부인 ㄱ씨(46)가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공항에서 방역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갔다”며 거짓 진술을 한 것과 관련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목사는 한국말이 서툴러 역학조사를 못해 고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