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나무 잎의 세포를 배양해 만든 커피 덩어리(오른쪽)와 이를 로스팅한 커피(왼쪽). 핀란드 VTT기술연구센터
서울시는 시내 커피전문점에서 나오는 커피 찌꺼기를 별도로 수거해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내 커피 전문점에서 나오는 커피 찌꺼기는 하루 145t에 달한다. 커피 찌꺼기는 바이오 연료, 퇴비, 사료, 친환경 건자재, 버섯재배용 배지 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분리수거가 어려운 데다 재활용 수요도 부족해 대부분 소각·매립되는 실정이다. 이로 인한 생활폐기물은 연간 최대 5만3천t에 달한다.
서울시는 앞으로 커피전문점에 인증마크 부착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커피 찌꺼기를 분리 배출하도록 유도하고, 자치구를 통해 수거해 재활용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같은 커피 찌꺼기 재활용 시스템이 구축되면 참여 매장은 종량제 봉투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커피 찌꺼기 재활용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량은 연간 최대 4만8천t으로 추산했다.
서울시는 20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커피 찌꺼기 재활용에 참여할 사업자를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공고란을 참고하면 된다. 시는 아울러 커피 찌꺼기의 안정적 수거와 재활용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캡슐형 커피 잔재물을 제조·수입하는 업체가 직접 커피 찌꺼기를 수거하는 방안과 커피전문점에서 발생한 습윤 상태의 커피 찌꺼기를 화력발전소와 열병합 시설 등에서 주연료와 함께 태우는 방안 등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 전역의 커피 매장이 커피 찌꺼기 재활용사업에 참여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