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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독도는 일본땅’ 중학교 태극기 끌어내려 낙서한 30대

등록 2022-08-31 15:31수정 2022-09-02 18:02

인천 중학교 침입해 국기게양대 태극기 훼손
일장기를 게양대에 올려…범행 동기 조사중
태극기 자료사진. 사건과 관계없음. 강재훈 사진가 제공
태극기 자료사진. 사건과 관계없음. 강재훈 사진가 제공

인천 계양경찰서는 중학교 국기게양대에 있는 태극기에 낙서하고 일부 불에 태운 30대 남성 ㄱ씨를 국기모독 및 건조물침입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29일 새벽 1시24분께 인천 계양구의 한 중학교를 침범해 국기게양대에 걸려있던 태극기를 내린 뒤 ‘독도는 일본 땅’, 유관순 열사를 욕하는 등의 낙서를 하고 라이터를 이용해 태극기 일부를 불에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일장기를 국기게양대에 걸어놓고 훼손한 태극기는 게양대 밑에 묶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중학교는 개방형 여닫이문으로 닫혀 있었지만 잠궈 놓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ㄱ씨는 경찰 조사에서 ‘개인적인 동기로 태극기를 훼손했고 일장기를 걸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를 말하지 않고 있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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