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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나몰래 내 급여명세서 공유?…경찰, 길병원 노조 접속정황 수사

등록 2022-09-01 16:55수정 2022-09-01 17:06

노조, 2400여차례 부당접속 가능성
노조사무실 인터넷 프로토콜 접속 정황
급여명세서 온라인 공유된 직원이 신고
길병원 누리집 홍보영상 갈무리.
길병원 누리집 홍보영상 갈무리.

가천대 길병원 노동조합 사무실의 인터넷 프로토콜 주소가 길병원 직원 급여 데이터베이스에 여러 차례 접속하는 데 사용된 정황을 포착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날 오전부터 인천 남동구에 있는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길병원지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경찰은 노조 사무실에서 길병원 급여 데이터베이스 접속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노조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2400여차례에 걸쳐 길병원이 관리하는 급여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해 직원들의 월급 명세서를 확인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해당 데이터베이스에서 관리 중인 길병원 직원은 모두 1370명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길병원의 수사 의뢰를 받아 데이터베이스 로그인 기록을 조사한 결과 노조 사무실 인터넷 프로토콜 주소로 접속한 정황을 파악했다. 길병원은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급여명세서가 무단으로 공유된 것을 확인한 직원의 항의를 받고 자체 조사를 한 결과 비정상적인 접근이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 길병원 급여 데이터베이스는 직원 각자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해 접속하면 자신의 월급 명세서만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노조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쪽은 “정상적인 접근인지 비정상적인 접근인지 아직 확인된 것은 없다”며 “조사 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길병원 노조 쪽은 “아직 상황 파악이 완전히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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