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김정헌 중구청장, 김찬진 동구청장, 강범석 서구청장이 ‘미래지향적 행정체계 개편 업무 협약’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찬진 동구청장, 유정복 인천시장, 김정헌 중구청장, 강범석 서구청장. 인천시 제공
인천시와 인천 중구, 동구, 서구가 인천 행정체계 개편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6일 시청에서 김정헌 중구청장, 김찬진 동구청장, 강범석 서구청장과 만나 ‘미래지향적 행정체계 개편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시와 구는 태스크포스(티에프)를 함께 구성해 행정체계 개편을 위한 실무 논의에 착수하기로 했다. 또 시민, 주민단체, 지방의회 의원, 전문가가 참여하는 시민협의체도 운영한다. 내년부터 행정체계 개편 세부 로드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시민공청회와 토론회도 열어 주민과 정치권의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시는 2026년까지 행정체계 개편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8월 말 2군 8구 체제의 행정구역을 2군 9구 체제로 바꾸는 행정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는 인천 중구에서 인천국제공항과 영종 하늘도시가 있는 영종지역을 떼어내 영종구를 만들고 중구 중심지였던 내륙지역은 인근 동구와 통합해 제물포구를 만드는 내용이 담겼다. 또 서구에서 검단신도시 지역을 분리해 검단구를 만드는 내용도 담겨있다.
유 시장은 “이번 행정체계 개편이 변화하는 행정 수요에 대응해 시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주민, 정치권 등과 계속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