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경찰서는 8일 오전 9시7분께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 있는 골판지 제조업체 건물 지붕에서 ㄱ(55)씨가 10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고 9일 밝혔다.
외주업체 소속인 ㄱ씨는 동료 노동자 3명과 함께 건물 지붕에 있는 대형 천막을 교체하는 일을 하던 중 낡은 천막이 찢어지면서 아스팔트 위에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ㄱ씨는 안전모는 쓰고 있었지만 안전대나 구명줄 등 다른 보호장치는 없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사업장인지 확인했지만 영세 업체라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