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재활용 분리배출’ 강화에 62억원 지원

서울 영등포구에 설치된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생활쓰레기 배출·수거 단계에서 플라스틱, 비닐류 등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의 분리배출을 강화하기 위해 자치구에 총 62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 4개 자원회수시설(소각장) 반입폐기물의 성분을 조사해보니 플라스틱류가 17.4%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종량제 봉투에 재활용 가능 자원이 포함되지 않도록 분리배출을 강화하고, 쓰레기 배출량을 줄여 오는 2026년 수도권 생활쓰레기 직매립 금지에 대비할 방침이다. 앞서 신규 자원회수시설 입지로 선정된 마포구는 자체 성분 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재활용 가능 자원을 철저하게 분리배출해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재활용 분리배출 강화를 위한 장비구입과 대시민 홍보 등 2개 분야로 추진된다. 캔·페트병을 인식하는 무인회수기 설치를 확대하고, 폐비닐·폐페트병 수거 전용 차량 구매를 지원한다. 재활용품 배출방법 등을 알릴 수 있는 알림조명과 재활용정거장을 설치해 재활용품 배출·수거 인프라도 확충한다. 올바른 분리배출을 위한 홍보와 교육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손지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