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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인천 지하철 안전 위해 인력 132명 더 늘려야”

등록 2023-02-27 15:45수정 2023-02-27 15:50

인천도시철도 2호선. 인천교통공사 제공
인천도시철도 2호선. 인천교통공사 제공

인천교통공사 내 안전인력이 132명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인천교통공사의 ‘자체 조직진단(직무분석) 연구용역’ 결과보고서를 보면, 전체 60개 팀 중 2호선 역무팀 등 18개 팀에서 안전인력이 132명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18개 팀의 정원 840명의 15.7%에 해당하며, 전체 인천교통공사 정원 1888명의 7.0%에 이른다.

이번 연구용역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안전을 둘러싼 법령 제·개정이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인천교통공사의 안전인력 부족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이뤄졌다.

부족한 안전인력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역사 내 2인 근무를 위해 추가 필요한 인력은 62명으로 추산됐다. 승무원 없이 운행되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경우, 1인 근무 역에서 열차에 문제가 생겨 역무원이 비상 출동을 하면 역사 내 안전인력이 전무해지는 구조란 점이 고려됐다.

위험 작업장 내 단독 작업 제한 등의 2인 1조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40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로작업 과정에는 안전인력 16명이 추가 필요했으며, 공사 감독 등 기타 안전인력도 6명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철도시설에 대한 정밀진단 및 성능평가에는 6명, 사업주의 안전 보건확보를 위해서는 2명의 안전인력이 각각 추가로 필요했다,

결과보고서는 “인천교통공사에 추가로 필요한 132명의 안전인력은 철도안전법, 철도의 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보수에 관한 법 등 법적 기준을 근거로 도출됐다”며 “안전인력 외 분야에 대한 공사 내부적인 기능조정 등으로 최적의 인력 재배치 방안을 찾고, 안전인력 증원 우선순위를 산정해 단게적으로 인력을 증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인천교통공사, 인천교통공사 노동조합 등은 지난 24일 인천시의회에서 연구용역 결과보고서를 바탕으로 ‘안전한 인천도시철도를 만들기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김현기 인천교통공사 노동조합 위원장은 공청회에서 “최근 발생하고 있는 도시철도 관련 사건·사고는 대형 사고의 징조일 수 있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 안전인력 증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완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인천시, 노동조합과 함께 직원의 안전과 더 나아가 시민의 안전을 향상시킬 수 있는 최적의 안전인력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인천시의회에서 ‘안전한 인천도시철도를 만들기 위한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 인천교통공사 제공
24일 인천시의회에서 ‘안전한 인천도시철도를 만들기 위한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 인천교통공사 제공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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