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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층 아파트 유리창에 날아든 쇠구슬…송도판 ‘일타스캔들’?

등록 2023-03-13 16:18수정 2023-03-13 16:42

고층 아파트 유리창 굉음 내며 파손돼
경찰, 새총 발사 가능성 두고 감식 작업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고층아파트 유리창이 뭔가에 맞아 깨져있다. 독자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고층아파트 유리창이 뭔가에 맞아 깨져있다. 독자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고층 아파트 유리창이 굉음과 함께 파손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쇠구슬을 발견했다.

13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유리창이 깨진 인천 연수구 송도동 아파트 주변을 수색하던 중 아파트 단지 1층 인도에서 지름 8㎜의 쇠구슬 2개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 쇠구슬이 범행에 사용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감식 작업을 진행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일 오후 4시께 이 아파트 단지 29층 유리창이 뭔가에 부딪쳐 깨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유리창은 3㎜ 두께의 유리 2장을 겹쳐 만들어졌는데, 바깥 유리 윗부분에 지름 3㎝ 구멍이 났고 이를 중심으로 금이 갔다.

유리창이 깨진 아파트는 단지 안에서 가장 가까운 건물과는 80m, 가장 먼 건물과는 120m 떨어져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누군가 새총 등을 이용해 쇠구슬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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