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에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한 유기동물입양센터가 들어선다.
인천시는 28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유기동물입양센터 설치 지원 공모사업 대상지로 인천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의 이번 공모사업은 교통 접근성이 높은 지역에 입양센터를 설치해 유기동물에 특화된 입양 상담, 교육 등을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4월 무료화된 문학터널 관리동을 2025년까지 유기동물입양센터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문학터널 관리동은 2층으로, 연면적은 807㎡ 규모다. 시는 이곳에 입양실, 진료실, 교육실, 커뮤니티 룸을 만들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각 군·구 동물보호센터에서 구조한 유기동물의 사회화 교육, 건강검진,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 및 동물 등록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 동물 학대 예방 및 올바른 입양문화 조성을 위한 반려동물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인천시는 유기동물입양센터 설치와 함께 다양한 유기동물 관련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읍면지역 실외 사육견의 중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해 유기동물 입양 시민에게 입양비(동물등록, 치료, 미용 등)를 15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에서는 모두 5788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했다. 그중 다른 가정에 입양된 비율은 35.3%에 그쳤지만 자연사·안락사 된 유기동물은 40.5%에 이른다.
이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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