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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체포 뒤 처음 모습 드러낸 강지환 ‘묵묵부답’

등록 2019-07-12 11:03수정 2019-07-12 11:10

구속영장실질심사 앞두고 유치장 나서
“혐의 인정하냐” 취재진 질문에 침묵만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에 대한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강지환씨가 12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를 나와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에 대한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강지환씨가 12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를 나와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강지환(본명 조태규·42)씨가 12일 체포 이후 처음으로 외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경찰서 유치장을 나서 법원으로 향한 강씨는 취재진의 질문 공세에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강씨는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보다 한 시간가량 앞선 오전 10시께 수감돼 있던 경기도 분당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경찰서 현관으로 나왔다. 검은색 모자와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그는 심경과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채 차를 타고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강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다.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저녁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강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1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1명을 성추행한 혐의(형법상 준강간 등)를 받고 있다. 강씨는 소속사 직원, 스태프들과 회식을 한 뒤 자택에서 이들 여성 2명과 2차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 여성 중 한명의 지인 신고로 출동해 같은 날 오후 10시50분께 강 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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