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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만선 꿈꾼 확장 어장 서해5도…꽃게 어획량 급감에 ‘침울’

등록 2019-08-29 14:13수정 2019-08-29 14:19

어장 확대·조업시간 1시간 연장에도
봄어기 어획량 전년보다 33% 감소
서해5도 어장이 확대된 첫날인 4월1일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 대연평항에서 출항한 어선. 인천시 제공
서해5도 어장이 확대된 첫날인 4월1일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 대연평항에서 출항한 어선. 인천시 제공
올 4월부터 국내 대표적 꽃게어장인 서해5도 어장이 확대되고 조업시간이 늘어났지만, 어획량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인천 옹진군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4월1일부터 서해5도 어장이 1614㎢에서 1859㎢로 245㎢(15%) 확대됐다. 증가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84배에 이른다. 또 1964년부터 금지된 야간조업도 55년 만에 일출 전, 일몰 뒤 각 30분씩 1시간이 늘었다.

어장 확대와 야간 조업 허용으로 어획량이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올 봄 연평도 꽃게 어획량은 급감했다. 봄어기인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연평어장의 꽃게 어획량은 12만8872㎏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만2천144㎏보다 33% 감소했다. 어민수입인 어획고도 41억1573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52억5195만원보다 22%(11억3622만원) 줄었다. 올봄 어획량과 어획고는 최근 5년새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봄어기 서해5도 주변 수온이 예년보다 낮고,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등으로 연평도 뿐 아니라 서해5도에서 전반적으로 꽃게 어획량이 감소했다”며 “금어기 기간인 지난 7월 어린 꽃게 272만 마리를 서해5도 어장에 방류했다. 금어기가 풀리는 9월 이후 어획량 증가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꽃게를 비롯해 참홍어·새우·까나리 등 서해5도 어장에서 잡히는 주요 어종 어획량을 파악 중이다.

한편, 옹진군이 제안한 ‘서해5도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한 어장 확대 및 야간조업 허용 규제 해소’ 사례는 지난 28일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19년 2분기 적극행정 통한 규제애로 해소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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