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구~송파구를 잇는 ‘탄천보행교’와 수변 여가문화 공간이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에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삼성동 코엑스~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중심인 탄천·한강 수변 일대 63만㎡의 밑그림을 그리는 국제지명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을 28일 발표했다. 모두 7개 팀이 서울시의 국제지명설계공모에 참여했으며, 당선작은 한국, 네덜란드 국적의 5개 건축사무소 등이 참여한 ‘더 위브’(The Weave)다.
당선작을 보면, 폭 300m의 탄천으로 단절된 강남·송파 일대를 다리로 연결해 시민들의 이동을 자유롭게 한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곳곳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현재 직선 형태로 돼 있는 인공적 물길은 곡선 형태의 자연 물길로 회복된다. 국제교류복합지구 주보행길 끝에는 수변레저시설(Tree Pier), 전망대(Event Dome), 광장을 만들어 분수대, 조형물, 야외극장 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강병근 건국대학교 명예교수(심사위원장)는 “다양한 생태적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활동프로그램의 조화와 휴식·산책·행사참가자·관광객 등 다양한 사람들의 만남을 연결하고 유도하는 종합적인 전략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16일이다. 시는 이날부터 22일까지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당선작을 포함해 공모에 참여한 전체 작품 7개를 전시해 시민에게 공개한다.
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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