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청년을 선거 때 몇 사람 데려다 쓰고 마는 ‘청년팔이’ 정치가 아니라 청년을 많이 여의도로 보내야 한다”며 청년에 의한 직접 정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공개된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의사소통 TV’ 7회에서 “(청년) 한두 사람 구색을 맞춰 될 게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고난의 시대를 건너가는 청년들을 제대로 대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 시장은 “청년들이 같은 출발선에서 뛸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서울시의 청년수당과 신혼부부 지원금이 이를 위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방송에서 박 시장은 민생을 강조하며 야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를 겨냥한 듯 “지금이 단식할 때냐”고 반문하며 “민생을 놓고 도대체 뭐하러 단식하느냐”며 노후 차량 운행을 제한하는 미세먼지 특별법,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민식이법’이 처리되지 않는 상황에 답답함을 표했다.
서울시장 세 번 연임 이후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사실 미래는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서도 “내년에도 서울시는 제가 잘 지키겠다”고 답했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