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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남·북·러, 북한-러시아 접경지 이순신 유적 발굴한다

등록 2019-12-08 14:30수정 2019-12-09 02:31

임진왜란 전 이순신 장군 부임했던 녹둔도
내년 3월부터 남·북·러 공동 발굴조사 착수
러시아 조사단의 사전조사에서 발굴된 조선시대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연자방아 유물 모습. 서울시 제공
러시아 조사단의 사전조사에서 발굴된 조선시대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연자방아 유물 모습. 서울시 제공

한국·북한·러시아가 함경북도 나선시와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순신 장군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를 내년 3월부터 시작한다.

서울시는 국내 민간단체인 (사)남북역사학자협의회를 지원해, 북한·러시아와 함께 ‘나선-녹둔도’ 이순신 북방 유적 발굴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남북역사학사협의회는 고려 정궁터인 만월대 등 남북 문화유적지를 지속적으로 발굴조사해 온 단체다. 북측에서는 민족유산보호지도국이, 러시아 측에서는 극동연방대학과 러시아 군사역사협회가 조사에 참여한다.

이순신은 1592년 임진왜란 전인 1578년 조산보(함경북도 나선) 만호 겸 녹둔도 둔전관으로 부임해, 국경을 침략해온 여진족을 상대로 분투했다. 당시 유적이 북한 나선특별시와 러시아 연해주 하산군의 옛 녹둔도 일대에 분포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나선시에는 사령부가 있던 조산진성과 1882년 건립된 이순신 공적비인 ‘승전대비’가 남아 있다.

서울시는 내년 3월 발굴 준비를 위해 사전조사와 현장답사, 국제학술회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나선-녹둔도 이순신 장군 유적 조사 국제학술회의’는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톡에서 지난 1일과 6일 열렸다. 국제학술회의장에는 러시아 측이 실시한 사전조사 사진과 조선시대 백자 조각 등 출토유물이 전시됐다. 한국은 발굴에 착수하기 전까지 출토유물 전체를 3D 스캔해 실제 조선시대의 유물인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발굴 결과에 따라 정부, 러시아 등과 협의해 나선-녹둔도의 이순신 장군 북방 유적을 역사문화 유적지로 보존·관리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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