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수도관 교체 공사비 지원 안내 포스터.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낡은 수도관 교체 비용을 전체 공사비의 80% 안에서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2007년부터 수도관 교체 공사비를 지원해온 서울시는 수돗물 불신의 원인 가운데 하나인 낡은 수도관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원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이날 설명했다.
이에 다가구 주택은 가구 수별로 지원금을 차등해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2인 가구는 최대 200만원, 3인 가구 이상은 가구당 최대 60만원을 추가로 보조해 7가구 이상은 5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다가구 주택의 경우 가구 수와 관계없이 최대 250만원까지 일률적으로 지원해왔다.
또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가구당 지원금을 최대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확대했다. 단독주택은 기존과 동일하게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한다.
현재 수도관 교체가 필요한 가구는 12만9천 가구로, 서울시 전체 가구의 약 3.3%에 해당한다. 우선 지원 대상은 1994년 4월 이전에 지어졌으며 내부 수도관이 아연도강관으로 돼 있는 주택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수도관을 교체한 가정을 대상으로 교체 전후 수질검사를 한 결과, 탁도가 66% 개선돼 수질 개선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했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