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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마곡지구에 ‘열 에너지 거래’ 가능한 차세대 지역난방 설치

등록 2020-02-02 14:46수정 2020-02-02 14:55

4차 산업 기술 적용한 4세대 지역난방 설치
실시간으로 열 공급·사용량 파악해 거래 가능
항공촬영한 마곡지구 전경. 서울시 제공.
항공촬영한 마곡지구 전경. 서울시 제공.

친환경 스마트에너지시티로 조성되고 있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개인과 개인이 열 에너지를 거래할 수 있는 차세대 지역난방 기술이 2023년부터 도입된다.

서울시는 마곡지구 안 신축 예정 건물인 ‘(가칭)농업공화국 건물’에 차세대 지역난방인 4세대 지역난방 방식을 2021년 11월까지 설치하고, 2~3년 간 검증한 뒤 2023년부터 마곡지구 전체에 운영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서울시의 설명을 종합하면, 현재 국내에서는 지역 거점 대형 열생산 설비에서 100℃ 내외 고온·고압수를 만들어 장거리 열수송관을 통해 각 가정과 건물에 공급하는 3세대 지역난방 기술이 사용되고 있는데, 마곡지구에 적용될 4세대 지역난방은 40∼70℃의 저온수를 공급하는 체계다. 최근 신축된 건물은 단열 기술 향상 등으로 건물 열손실·열부하가 줄면서 저온수로 난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도 함께 활용해 다양한 열원을 이용할 수 있다.

마곡지구의 4세대 지역난방 설치는 정부의 ‘스마트제로 에너지시티 개발 알앤디(R&D)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특히 시는 4세대 지역난방에 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열 그리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난방열 공급과 사용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열 생산자와 사용자가 정보를 주고받는 시스템을 만들면, 생산자와 사용자 사이 열을 사고파는 ’스마트 열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발전효율 향상과 에너지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시는 안전성 강화와 온실가스‧미세먼지 저감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40∼70℃의 저온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누출사고 발생할 경우 고온수에 비해 사고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한 태양열·연료전지와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연료 사용량이 줄어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

차세대 난방 방식에 대한 실증은 마곡지구 내 신축 예정인 ‘(가칭)농업공화국 건물’ 일부 공간(500㎡)에서 이뤄진다. 시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2023년부터는 마곡지구 전체에 4세대 지역난방 보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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