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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신천지 교인 2만8천여명…하루 안에 전수조사 끝내겠다”

등록 2020-02-26 21:28수정 2020-02-27 09:43

중대본서, 신천지 교인 명단 넘겨받아
1차 전화상담 불응하면 2차 방문조사
각 지방정부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 착수
지난달 31일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종합대책회의를 주재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지난달 31일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종합대책회의를 주재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시내 신천지 교인 2만8천여명에 대한 코로나19 관련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박원순 시장은 26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금 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로부터 서울 소재 신천지 교인 2만8300명의 명단을 받았다”며 “내일까지 명단을 통해 파악된 서울 소재 모든 신천지 교인에 대한 1:1 전화상담을 통해 증상 여부와 고위험군 해당 여부 확인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중대본으로부터 신천지 교인 명단을 넘겨받기 앞서 자치구별로 100여명 규모의 전담 조사반을 구성해 전수조사에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안이 엄중하고 다급한 만큼 하루 안에 전수조사를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1차 조사에 불응하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 주소지를 방문해 현장조사를 하는 등 2차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도 역시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으며, 전북도, 제주도, 광주광역시, 전남도 등 지방정부도 중수본에서 전달받은 지역별 신천지 교인 명단을 토대로 전수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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