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를 방문한 인천의 40대 회사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 남동구는 논현고잔동에 사는 40대 남성 ㄱ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인천 송도동에 있는 회사에서 근무하는 ㄱ씨는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해수부를 회의차 방문했으며, 지난 9일 인후통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ㄱ씨는 지난 11일 오전 지역 내 이비인후과의원과 약국을 방문한 뒤 정오께 광명역에서 케이티엑스(KTX)를 타고 부산으로 출장을 가서, 부산에 있는 회사·식당·호텔에도 들른 것으로 파악됐다.
ㄱ씨는 해수부 집단감염 소식을 들은 뒤 지난 13일 연수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는 인천의료원 음압병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해수부 직원 795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체 검사 결과, 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767명은 음성이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