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지원안내 포스터.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중위소득 이하 가구에 지급하는 재난긴급생활비를 신청한 서울시민이 16일 6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재난긴급생활비 접수를 받은 결과, 이날 오전 8시 기준 총 61만1090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7557건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장애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접수’로 신청을 받았다. 시는 10만6743가구에 388억9600만원을 지급했다.
연령대별 신청 비율을 보면 40대 22.4%, 20대 20.6%, 50대 20.5%, 30대 18%를 차지했으며 60대와 70대가 각각 11.7%, 5.1%였다. 가구별로는 1인가구가 36.3%로 가장 많았으며, 2인가구 22.3%, 3인 가구 18.4%, 4인가구 17.8%, 5~6인 가구가 5.3% 순이었다. 지원금 수령 방법은 서울사랑상품권이 42.4%, 선불카드가 57.6%였다.
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서울시 복지포털을 통해 재난긴급생활비 신청을 받고 있다. 16일부터는 서울 전역 동주민센터에서 현장접수가 시작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마스크 5부제처럼 신청자의 출생연도 끝자리 수에 따라 해당 요일에만 접수할 수 있다. 접수 기한은 다음달 15일까지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기존 동별 3명 기간근로제 1274명을 배치한 데 이어 656명을 추가 배치하고, 복지관의 사회복지사 및 생활관리사 856명이 해당 권역 동 주민센터 지원근무에 동참했다”며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임시 인력을 최대한 투입했다고 밝혔다.
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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