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감도.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터에 신사옥으로 지으려고 하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공사를 이달 시작한다. 현대차가 2014년 9월 옛 한전 터를 10조5500억원에 매입한지 6년 만에 현대차의 신사옥 신축사업 인허가 절차가 최종 마무리됐다.
서울시는 현대차그룹의 신사옥 착공신고서를 수리하고 착공신고 필증을 교부했다고 6일 밝혔다. 글로벌비즈니스센터는 지하7층∼지상105층(569m), 연면적 약 91만3955㎡ 규모로 지어지며 2026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이 건물에는 업무시설과 숙박시설(관광숙박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공연장·집회장·전시장), 관광휴게시설, 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104층과 105층에 들어설 전망대는 일반 시민에게 개방된다.
현대차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짓기 위해 1조7491억원 규모의 공공기여를 하기로 지난해 12월 서울시와 협약을 체결했다. 공공기여 대상 사업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9개 사업이다.
시는 공사 시 안전과 보건환경 요인에 대한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교통 문제 등에 대한 종합적인 대처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기술자문단을 구성해 안전사고와 재난상황이 발생하면 대응하고, 공사차량에 의한 교통체증을 방지하기 위해 ‘교통대책 티에프(TF)'를 운영할 예정이다.
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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