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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홍대 주점 감염, 노래방 통해 퍼진 ‘이태원 클럽’발 3차 감염이었다

등록 2020-05-15 13:22수정 2020-05-15 15:07

확진자 5명, 역학조사 결과 이태원 클럽 관련 분류
강서 31번째, 확진자와 같은 노래방 이용 뒤 감염
14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주점 앞에서 한 시민이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14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주점 앞에서 한 시민이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이 노래방을 통해 3차 감염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이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과 별건으로 분류했던 홍대 주점 확진자 5명도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15일 오전 시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마포구 주점에서 나온 확진 인원 5명은 이태원 클럽 사례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설명을 종합하면 마포구 홍대 주점 확진자 5명의 중간 연결고리는 관악구 행운동에 있는 노래방이다. 지난 2일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관악구 46번째 확진자는 지난 4일 밤 8시35분부터 9시14분까지 이 노래방을 이용했다. 나 국장은 강서구 31번째 확진자가 “(관악구 46번째와) 같은 시간대에 같은 노래방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사람이) 거의 3분 간격으로 같은 방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일행 가운데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았던 인천 서구 사회복무요원이 일행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 것이 아니라 강서 31번째 확진자가 노래방을 통해 먼저 감염돼 함께 주점에 갔던 일행 4명을 감염시킨 것이다.

지난 4일 강서 31번째 확진자와 같은 노래방을 갔던 또 다른 1명도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악구청은 이날 “행운동 소재 ‘별별 코인노래방’을 이용한 분은 가까운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누리집에 공지했다.

한편, 서울 도봉구에서도 노래방을 매개로 한 이태원 클럽발 3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관악 46번째와 접촉한 도봉 10번째 확진자와 비슷한 시간대에 있었던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나 국장은 “다른 방에 있었지만 같은 공조(공기조화) 체계로 환기가 이뤄지는 곳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같은 날 비슷한 시간대에 있었던 코인노래방 이용객 10여명을 접촉자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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