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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인천 학원 강사발 6차 감염까지… 감염경로 불분명한 확진자도

등록 2020-05-24 16:10수정 2020-05-24 17:07

서울 중랑구에서 인천 학원 강사 관련 6차 감염 발생
경기 부천소방서 소방관 2명, 감염경로 파악되지 않아
직업과 동선을 숨긴 인천 학원강사 확진자와 관련해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시의 뷔페식당. 연합뉴스
직업과 동선을 숨긴 인천 학원강사 확진자와 관련해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시의 뷔페식당. 연합뉴스
전국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연쇄 감염의 여파가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들도 함께 늘고 있다.

주말 동안 수도권과 경북 지역에서는 이태원 클럽에 갔다 동선을 숨긴 인천 학원강사로부터 비롯된 감염의 여진이 이어지며 엔(n)차 감염이 발생했다. 서울에서는 인천 학원 강사와 관련된 6차 감염자로 추정되는 사례가 24일 발생했다. 이날 중랑구는 50살 남성 ㄱ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ㄱ씨는 전날 확진된 40대 여성의 남편으로, 그의 부인은 5차 감염자로 추정된다. 이 여성은 지난 9일 경기도 부천의 ‘라온파티' 뷔페 식당에서 열린 돌잔치에 참석한 직장동료에게 감염됐다. 이 돌잔치에는 인천 코인노래방에서 감염된 택시기사 ㄴ씨가 프리랜서 사진사로 활동했다. ㄴ씨는 인천 학원강사의 수강생과 그의 친구가 지난 6일 다녀간 인천 미추홀구 코인노래방에 같은 날 다녀갔다가 2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에서도 5차 감염 사례가 이어졌다. 인천시는 부평구 산곡동에 거주하는 ㄷ씨와 그의 아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ㄷ씨 역시 학원 강사로부터 시작해 제자와 사진사로 이어진 감염자이며, ㄷ씨의 아들은 5차 감염자로 추정된다.

한편, 전국에서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도 발생했다. 경북 구미시에서는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대구 마이스터고 3학년 학생이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4일 만에 관련 확진자가 8명으로 늘었다. 이 학생의 20대 형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들 형제가 다니는 구미시 원평동 중앙시장 안 엘림교회의 목사 부부와 신도 3명도 감염됐다. 이 가운데 70대 여성 신도는 중앙시장 안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하고 있고, 또 다른 신도 40대 여성은 학습지 교사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교회에 다니지 않는 노점상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다, 학습지를 받아보는 학생 80여명이 감염될 우려가 큰 것으로 보고 있어 중앙시장 상인 500여명과 수강생 교사·가족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23일에는 경기 부천소방서 서부119안전센터와 서울 마포소방서에서 근무하는 예비부부 소방공무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앞선 22일 부천 신상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던 30대 소방관과 그의 아내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방청은 경기 부천소방서에서 접촉자와 동일 공간을 사용한 소방공무원 등 138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 결과, 24일 전원 음성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 마포소방서는 174명에 대해 검체 검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7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부천소방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소방공무원 2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밖에도 24일 청주시에서도 서울 이태원 클럽 등과는 연관이 없는 30대 농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혜미 이정하 구대선 최예린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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