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 집단감염 사태 당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진을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서울 구로구에서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구로구는 구로예스병원에 입원한 55살 여성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병원을 임시폐쇄하고 긴급 소독을 마친 뒤, 병원 앞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의료진과 입원 환자 등 18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확진자는 대전에 거주하는 시민이다. 역학조사 결과 지난 11일 대전 다단계 판매업체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되나, 구 관계자는 “두 사람 가운데 누가 먼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인지 현재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확진자는 수술을 받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병원 4인실에 입원해 있었다. 15일 수술을 앞두고 있었으나, 지난 14일부터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이후로도 열이 가라앉지 않자 지난 18일 구로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뒤 당일 저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