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청년 한명에게 최대 10개월 동안 월세 20만원씩을 지원하는 ‘청년 월세지원’ 사업에 3만4201명이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시가 지원하기로 한 인원은 5천명인데, 7배가 몰린 셈이다. 시 관계자는 “신청자 수를 1만5천명 정도로 예상했는데 주거비에 부담을 느끼는 청년들이 그만큼 많다는 방증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6~29일 사이 이뤄진 신청 분석결과, 신청자들의 평균 소득은 131만6천원이고 이들의 평균 월세는 37만3천원으로 나타났다. 보증금은 1천만원 이하가 전체 신청자의 70.8%였다. 지역별로는 관악구에서 6472명(19.2%)이 신청해 신청자 수가 가장 많았다. 직업군별로는 사무직이 25.5%로 가장 많았고, △무직 19.3% △학생 17.6% △판매·영업·서비스직종(16.5%) △전문·자유직15.4% △기능·숙련·생산·노무직 3% △자영업 2.7% 순이었다.
시는 임차보증금과 차량시가표준액을 합산해 낮은 금액 순으로 1∼3순위를 나눠 선발한다. 지원대상자가 선정 인원을 초과할 경우, 초과된 순위에서 기계로 추첨해 선발한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