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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서울시 내년 예산 6000억원, 시민이 직접 편성한다

등록 2020-08-02 14:48수정 2020-08-03 02:32

2021년 시민참여예산 선정 투표 3일부터 시작
서울특별시청 모습.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서울특별시청 모습.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서울 시민들이 내년도 시 예산 6000억원의 사용처를 직접 결정하는 ‘2021년 시민참여예산 사업 선정 투표’가 3일부터 시작된다. 2015년 첫 투표에 이어 여섯번째로 올해부턴 기존 시사업 예산에 대해서도 투표할 수 있게 됐다.

투표는 시민이 제안한 사업에 예산을 편성하는 시민참여예산(제안공모형) 투표와 기존 시사업에 예산을 차등 지급하는 시민숙의예산(숙의형) 투표로 진행된다. 제안공모형은 시민이 미리 제안한 사업 97개 중 10개를 선정해 700억원 배정하는 방식이다. 시민 투표 안건은 지난 1월~3월까지 시민이 직접 제안하고, 5월~7월 시민과 전문가 등이 함께 심사를 완료한 사업들이다. 투표는 이달 29일까지 진행된다.

숙의형 투표는 시에서 진행하던 사업의 예산책정을 시민과 함께 협의하기 위한 목적이다. 기존 사업 126개 중 우선순위를 정해 5300억원의 예산을 차등 지원한다. 투표자들은 주택·문화·안전·환경 등 관심 분야를 먼저 선정한 뒤 우선적으로 예산이 책정됐으면 하는 사업을 1개 이상 선택하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투표를 통해 “공무원의 시각이 아닌 시민이 필요성을 느끼는 사업에 더 많은 예산이 편성되는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시민참여예산 누리집과 서울시 앱에서 이달 12일까지 진행되는 투요는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5개 구청과 지하철 시청역사 내 현장투표소도 운영된다. 시는 온라인 전시관도 함께 운영해 시민 참여와 참여예산제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투표가 끝나는 29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시민참여예산 한마당 총회’를 열고 내년 시민참여예산 사업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여기서 결정된 예산안은 11월 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예산 책정을 위한 투표와 함께 이미 시민참여예산으로 편성된 사업 중 우수시행 사업을 선정하는 투표도 진행된다. 시민들은 투표를 통해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된 사업 중 총 6개 우수사업을 선정할 수 있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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