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광화문 광장을 연결하는 해치마당을 소독하는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지난 15일 대규모 집회가 열렸던 광화문광장 인근 주요 장소에 대해 특별방역소독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집회로 인한 코로나19 확산과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조처다.
시는 종로구‧중구와 함께 집회가 열린 동화면세점·세종문화회관·교보빌딩 일대, 광화문광장의 이순신 장군 동상과 해치마당 인근, 시청 흡연실, 정부청사 주변 보도와 차도·승강장 등을 집중 방역소독했다고 이날 설명했다.
또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3호선 경복궁역 등에 대해 지난 15일 1차적으로 방역 소독을 마쳤다. 이어 16일과 17일에도 출입구 게이트, 대합실, 승강장, 내·외부 계단, 환승통로, 화장실 등 역사 전체 시설물 등에 대한 특별방역을 한 상태다. 이밖에도 확진자 수가 300명을 넘긴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의 6호선 돌곶이역과 석계역도 특별방역소독을 실시했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수도권 내 집단감염이 급증한 중대 시기고 시민들의 우려가 큰 만큼 8·15 집회가 열렸던 주요 장소와 지하철역, 열차를 지속적으로 방역소독 했다”고 말했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