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서울 구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환자 3명과 간호조무사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중랑구는 28일 이 병원 간호조무사 1명이 확진됐다는 통보를 지난 23일 받았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경기 남양주시 주민으로, 지난 15일 열린 광화문집회 참가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확진 통보 뒤 이 병원 의료인·간병인·직원 등 총 985명을 전수검사에 나섰고, 24일 간호조무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2명이 발생한 병원 5층은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처에 들어갔으며, 입원환자 23명과 의료진 17명이 격리됐다.
이후 지난 26일 격리자 40명과 일반환자 17명을 대상으로 2차 검사가 이뤄졌고, 격리된 입원환자 가운데 3명이 27일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앞서 감염됐던 간호조무사 2명이 담당한 환자들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추가 발생함에 따라 28일 2차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