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역삼역 출입구에 방역 통제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주일 동안 강화된 거리두기로 인해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식당·주점 영업제한으로 편의점에선 저녁 9시대 매출이 증가하는 등 시민들의 방역수칙 준수에 따른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오는 13일까지 연장됨에 따라 서울시의 ‘천만시민 멈춤주간'도 연장하기로 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6일, “지난 30일부터 수도권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뒤 이 기간 동안 서울시의 대중교통 이용률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9.1% 감소했다”며 “천만시민 멈춤주간을 일주일 연장 운영하고 일부 방역 조치를 확대 시행해 코로나19 확산의 고삐를 확실히 잡겠다”고 밝혔다. 버스와 지하철로 나누면 각각 37.3%, 40.7%이 줄었다.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가 연장 운영됨에 따라 서울에서는 13일까지 시내버스 감축 운행이 지속된다. 또 서울의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 16만1087곳 △포장마차·거리가게·푸드트럭 2804곳은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포장과 배달 판매만 허용된다.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 4511곳 △프랜차이즈형 제과제빵점, 아이스크림·빙수점 2176곳은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된다. 학원 1만477개소의 집합을 금지하는 기존 조처도 연장된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한강공원 등으로 시민들이 몰리는 것과 관련, 점검과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수도권에서의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라 저녁 9시 이후 식당 등에서 취식이 금지되면서 해당 시간대 편의점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는 “이달 1~3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된 수도권 점포의 시간대별 매출을 살펴본 결과, 오후 9시대 매출이 23.3% 늘었다”고 밝혔다. GS25도 지난달 31일~3일 서울 점포의 저녁 9시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7.1% 늘었다고 했다.
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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