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위해 내원한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면예배 금지 조처를 어기고 교인들이 모여 예배를 진행한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송파구 우리교회 목사와 교인 3명이 13일 최초 확진 후 14일 6명이 추가 확진돼 확진자는 총 10명”이라고 15일 오전 밝혔다.
이 교회에서는 지난달 30일과 지난 6일 두 차례 교인들이 교회에 모여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지난달 19일부터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고, 그 외 모임과 활동은 금지했지만 이를 어긴 것이다. 시 관계자는 “역학조사를 하면서 방역수칙 위반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해 고발 여부나 구상권 청구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교회는 폐쇄 후 방역이 실시됐으며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방역당국은 교인과 그 가족, 확진 판정을 받은 아동들이 다닌 유치원·아동센터 등과 관련해 총 88명을 검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 대비 32명 증가했다. 사망자는 2명 증가해 총 42명이다.
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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