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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콘크리트라 나무 못 심는다고요? “공원 배달해 드립니다”

등록 2020-10-19 15:54수정 2020-10-20 02:32

서울시, ‘움직이는 공원’ 올해도 6곳 추가
버스정류장·지하철역에 화분·의자 설치
서울시 은평구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출입구 앞에 설치된 움직이는 공원. 서울시 제공
서울시 은평구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출입구 앞에 설치된 움직이는 공원. 서울시 제공

서울시내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역 앞처럼 직접 나무를 심기 어려운 장소에 이동형 화분과 휴게의자를 둔 ‘움직이는 공원’이 설치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10곳에 이어 지난 9월 말까지 ‘움직이는 공원’ 6곳을 추가로 조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버스정류장·지하철역 출입구 앞·광장 등 인구 유동량이 많지만,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때문에 나무를 바닥에 직접 심기 어려운 장소에 나무가 심긴 화분을 배치했다. 화분 옆에는 의자 같은 휴게시설을 조합해 도심 속 녹지 쉼터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장소 제약이 없는 새로운 형태의 공원 서비스인 셈이다.

가장 큰 특징은 설치된 후에도 크레인이나 지게차로 옮길 수 있다는 점이다. 평상시엔 광장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그늘 쉼터가 되어주다가, 집회나 행사가 열리면 화분과 의자를 다른 곳으로 재배치하는 게 가능하다.

시는 △그늘쉼터 제공 △도심 열섬현상 완화 △미세먼지 감소 △도심경관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지난해부터 움직이는 공원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에는 광화문·서울광장 등 10곳에 이동식 공원을 조성했다.

올해 설치한 6곳은 △성북구 정릉동 966 보도 앞(길음뉴타운 10단지 아파트 앞) △율현공원(강남구 밤고개로 21길91) △은평구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앞 △은평구 수색역 앞 △구로구 신도림테크노공원 앞 버스환승구역 △금천구 말미사거리앞 광장(독산동 1008-1)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앞으로도 광장 및 도로변 공터를 비롯해 삭막한 도심 내 소규모 공간에 다양한 테마의 공원을 배달하겠다”고 했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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