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니스(NEES)족’은 65살 이상 노년층 비율이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니스(NEES:Not in Education, Employment, Social Activity)족이란 교육, 경제, 사회활동을 모두 하지 않는 사람을 일컫는 말로, 경제적 고립과 사회적 고립을 함께 겪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사회적 의미를 지닌다.
경기연구원은 24일 2010∼2015년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를 바탕으로 <새롭게 주목해야 할 니스족 이슈와 진단 보고서>를 통해 노년층 니스족 비율은 남성 50.6%, 여성 67.8%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여성이 장년층(50∼64살) 32.7%, 중년층(35∼49살) 28.5%, 청년층(20∼34살) 25.6%이며, 남성은 청년층 15.1%, 장년층 12.8%, 중년층 6.4%로 집계됐다.
경기연구원은 여성의 니스족 비율이 34.8%로 남성(15.6%)보다 높은데, 이는 결혼과 육아로 사회활동 참여가 저조해지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정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니스족은 지자체별로 다양한 특성을 갖고 있고, 이는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맞물려 복잡한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므로, 니스족 유형별 사회경제적 배경을 이해하고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용지원 정책에서 나아가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으로 경제적・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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