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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요” “추워요” 엇갈리는 6월, 서울지하철 불편신고 몰린다

등록 2021-02-19 11:45수정 2021-02-19 11:48

지난해 서울지하철 민원 분석
지하철 마스크 착용 의무화 첫날인 지난해 5월13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청역으로 향하는 1호선 열차에 시민들이 가득 차 있다. 옥기원 기자
지하철 마스크 착용 의무화 첫날인 지난해 5월13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청역으로 향하는 1호선 열차에 시민들이 가득 차 있다. 옥기원 기자

지난해 서울지하철 관련 불편신고가 가장 많았던 달은 언제였을까. 19일 서울교통공사가 발표한 지난해 민원(불편신고 등) 92만여건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6월이다. 10만8699건으로 한해 전(9만5071건)보다 14.3%나 늘어났다. 내용은 ‘열차 안이 더우니 냉방을 세게 틀어달라’는 요청이 상당수였다고 한다.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난 지난해 6월의 전국 평균 기온은 22.8도로 1973년 이래 가장 높았다.(▶관련기사 : 7월이 6월보다 덜 더웠다…통념 깬 2020년 ‘이상 기후’)

전체 불편신고 내용을 보면 “덥다”, “춥다” 등 열차 낸·난방 관련(37만4873건)이 가장 많았다. 2위는 마스크 착용 관련(10만4516건)이었다. 지난해 지하철 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고 ‘또타지하철’ 앱에서 마스크 미착용자 신고기능 기능이 추가된 데 따른 것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직원 칭찬 민원(3425건)은 3%가량을 차지했다. 지난해 12월28일 오후 1시45분 1호선 서울역에서 한 승객이 들고 있던 휴대용 우리 속에 든 고양이가 탈출해 문이 열린 틈을 타 홀로 전동차를 타고 시청역으로 이동하는 일이 있었다. 서울역·시청역 직원들은 역사를 수색한 끝에 고양이를 찾아 승객에서 돌려줬다고 한다. 이 승객은 서울교통공사 누리집의 ‘고객의 소리’의 소리에 두역 직원들에게 감사의 글을 올렸다. 또 코로나19로 모두 힘들지만 조금만 더 견디자는 안내방송을 듣고 마음이 놓였다는 의견, 열차에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찾아줘서 고맙다는 의견 등이 접수됐다.

공사 관계자는 “열차 내 온도는 지하철 실내온도 규정(여름철 25∼26도, 겨울철 18∼20도)에 따라 자동 조절되지만 불편신고가 접수되면 기관사가 수동으로 온도를 조절한다”며 “‘덥다’는 민원과 ‘춥다’는 민원이 동시에 들어와 대응이 어려울 때도 종종 있다”고 귀띔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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