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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서울 확진자 43일 만에 200명 육박

등록 2021-04-01 14:42수정 2021-04-01 14:52

학교·과외·노래교습 등서 집단감염
1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가 심상치 않다. 1일 0시 기준 전날 발생한 신규확진자 숫자는 199명으로 43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고등학교와 음악동호회, 직장 가릴 것 없이 다양한 장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는 1일 오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전날 199명이 코로나19에 신규 확진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이 우려하는 것은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집단감염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송파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 1명이 지난달 30일 확진된 뒤 교사·학생 등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일부 확진자가 증상이 별로 없어 검사를 받지 않고 등교했다가, 개별 선택과목 수업을 듣기 위해 교실간 이동하는 바람에 확진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여러 학원을 다니고 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 구로구의 고등학교와 관련해서도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달 27일 학생이 확진된 뒤, 친구와 과외교사, 과외교사의 다른 수강생, 가족 등으로 연속 감염이 발생했다.

용산구의 음악동호회에서도 동호회원 10명과 가족 4명, 지인 1명 등 15명이 확진됐다. 시설이 지하에 있어 환기가 어려웠던 데다 연습과정에서 침방울이 튀어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5인 이상 집합금지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이 밖에도 동작구 태평백화점에서도 지난달 20일부터 직원과 방문자 등 18명이 확진됐다. 직원들끼리 도시락을 함께 먹는 등 방역에 미흡했던 것이 집단감염 원인으로 추정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14~24일 이 백화점을 찾은 사람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밀집도, 밀폐도가 높은 공간에서 소모임 등 침방울 생성이 많은 행위 등을 통해 전파되거나, 마스크 착용 미흡·거리두기 소홀 등으로 감염이 퍼지고,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검사받지 않고 출근이나 등교를 하거나, 모임에 참석하고 다중이용시설에 방문해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긴장감을 놓지 마시고, 다시 방역의 기본에 충실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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