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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취임 3년 “두루두루 잘사는 대전” 도약

등록 2021-06-30 15:13수정 2021-06-30 15:27

과학·교통 리모델링, 혁신도시 유치 경제·일자리 창출
바이오산업 생태계, 도시철도망 구축…성장 엔진 갖춰
허태정 대전시장이 30일 오후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선7기 3년의 성과를 밝히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30일 오후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선7기 3년의 성과를 밝히고 있다.

대전이 과학 중심, 교통 요지라는 전통가치를 발판 삼아 안정적인 경제 발전과 양질의 일자리를 갖춘 ‘두루두루 잘사는 균형 성장도시’로 거듭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30일 민선7기 3년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의 성원에 힘입어 연구개발 성과를 지역 경제화하는 시스템이 가시화했다. 또 도시철도망도 체계를 갖춰 2026년이 되면 대전 중심지역과 외곽지역 이동시간이 20여분으로 단축돼 지역균형 발전을 이룰 기반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연구개발 성과를 지역 경제화하는 모델은 바이오산업이 첫손에 꼽힌다. 허태정 시장은 취임한 뒤 대전에 5백개 이상의 바이오벤처기업이 자생적으로 생태계를 이루는 점에 주목해 공학과 의학이 협업해 신화를 이룬 미국 보스턴 랩 센트럴을 방문하고 관련 용역을 발주하는 등 벤치마킹했다. 시는 지난 14일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모한 ‘케이(K)-바이오 랩 허브’ 사업에 응모했다.

허 시장은 “대전은 전국 유일의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 특구이고, 대덕특구는 융합연구혁신 기능을 강화한 기술사업화 거점으로 재창조되고 있다”며 “스타트업 파크, 도심융합 특구와 연계해 2025년까지 1만개 스타트업, 2030년까지 10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의 간선 교통망은 도로에서 2026년이면 도시철도로 바뀐다. 대전 2호선 트램과 3호선 격인 충청권 광역철도망 1단계가 2025, 2026년 각각 개통되는 데 따른 것이다. 2호선은 그동안 건설 방식과 예산 문제로 공전하다 민선7기 들어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으로 확정됐다. 허 시장은 서대전육교 구간을 통과하는 도로·도시철도를 지하화하는 사업안을 관철했다. 또 충청권 광역철도망 1단계(계룡~신탄진 구간) 사업을 정부의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해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망을 활용하는 도시철도망(대전도시철도 3호선)을 완성했다.

허 시장은 “대전의 원도심과 신도심인 동서를 연결하는 기존 대전도시철도 1호선, 대전의 외곽지역인 가수원~신탄진 등 남북을 잇는 광역철도망 1단계, 순환선인 2호선 트램이 개통하면 대전은 외곽에서 중심지역으로 접근성이 20여분 안쪽으로 단축된다”며 “외곽지역까지 균형 개발이 가능해져 골고루 잘사는 대전을 설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민선 7기의 중요한 성과는 혁신도시 지정이 꼽힌다. 특히 대전 혁신도시는 새로운 도심을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정체된 원도심의 중심인 대전역 일원을 도심융합 특구로 지정해 들어선다는 점에서 대전 원도심이 부활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대전역 혁신도시는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도시개발 등과 맞물려 있어 수도권 기업이 이전해 오고 기술창업이 붐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허 시장은 “대전역세권은 주요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혁신도시다. 전국의 원도심 재생 모델이 될 것이다. 수도권 유수의 공공기관을 유치하고 산업, 주거, 문화 등 복합 인프라를 갖춘 효율적인 혁신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민선7기 3년을 맞아 30일 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민선7기 3년을 맞아 30일 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허 시장은 끈질긴 당정 협의를 통해 지역에 있는 공기업의 신규채용 인력 가운데 30%를 지역인재로 선발하는 ‘지역인재 의무채용제’를 이끌기도 했다. 대전시는 민선 7기가 출범한 뒤 3년 동안 청년 일자리 3만848개를 창출했다고 집계했다. 허 시장은 “바이오벤처 등 기술 기반의 창업 등이 자리 잡으면 지역에서 육성한 우수 인재가 지역에서 일하는 선순환 기술창업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지역거점 신산업과 유망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까지 1조원 규모의 대전형 뉴딜펀드를 조성하겠다. 지역인재에 2030년까지 대전형 청년주택 1만5천채를 제공해 주거 문제도 풀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 시장은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어 지역화폐 ‘온통대전’을 발행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온통대전은 시민 60만명이 가입해 소상공인 매출 이전 4000억원, 생산유발 효과 6400억원의 성과를 냈다”며 “11월까지 시민의 70%인 123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해 집단면역을 도모하고 코로나19를 조기에 종식해 경제 활성화와 혁신 성장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사진 대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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