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보건소 관계자가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소독하고 있다. 유성구 제공
지난 주말 51명이 집단 확진된 대전 서구 태권도학원과 관련해 4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시 방역당국은 밤새 11명(대전 3306~3316)이 확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18일 대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83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대전 3307(40대), 3308(유치원생)·3309(초등생)번째 확진자는 부자 사이로, 자녀가 태권도학원 수강생이다. 또 대전 3316(유치원생)번째 확진자는 태권도학원 관련 엔(n)차 감염자로 확인됐다. 이로써 태권도학원발 확진자는 초등생(2개 학교) 28명, 중학생(1개 학교) 2명, 대학생 1명, 유치원·어린이집 원생 13명 등 55명이 됐다.
대전 3315번째 확진자(20대)는 필라테스 학원과 관련해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42명이 됐다. 시 방역당국은 “태권도학원생 190명 전수검사를 마치고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은 자가격리 조처했다. 지표환자인 원장(대전 3198)의 밝혀지지 않은 감염 경로를 찾기 위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이날 오전 집단 확진자가 발생한 서구 등 대전의 5개 구, 대전시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시 방역 관계자는 “최근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또 이들과 접촉한 이들이 감염되면서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사실상 4단계 수준인 강화된 3단계를 시행할지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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