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22일부터 8월4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 방역실태 점검에 나선 허태정 대전시장이 무더위 속에서 근무하는 서구보건소 관저지소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에서 21일 오후 6시 기준 54명이 확진됐다. 충남도는 이날 오후 5시30분 현재 39명이 확진됐다.
대전시 방역당국은 이날 서구 도안동 태권도장과 관련해 14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21일 밝혔다. 조사중이던 확진자 가운데 2명도 태권도장 관련 엔(n)차 감염으로 확인돼 태권도장 발 누적 확진자는 114명이 됐다.
또 서구 탄방동 콜센터에서도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35명으로 늘었다. 대전의 20일 자정까지 확진자는 72명이다. 충남은 이날 오후 5시30분 현재 39명이 신규 확진됐다. 지역 별로는 천안 15명, 아산 8명, 당진 7명, 논산 2명, 부여 1명, 태안 2명, 서산 2명, 청양 2명 등이다. 충남은 전날인 20일 48명, 세종시는 6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대전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을 하루 앞두고 코로나19 4차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수칙 홍보와 계도에 주력했다. 허태정 대전시장, 송정애 대전경찰청장, 황인호 동구청장 등은 동구 용전동 복합터미널, 대형마트, 복합영화관 등을 방문하고 3단계 거리두기 시행에 따른 방역수칙을 홍보했다.
대전시와 유관기관은 오는 31일까지 5개 구에서 유통시설, 유흥시설, 교육시설, 체육시설 등 감염 확산 우려가 큰 시설을 순회하며 방역수칙 이행 실태를 점검한다. 이에 앞서 대전시는 거리두기 3단계 시행 기간(22~8월4일) 동안 전체 어린이집 1111곳에 대해 휴원 명령을 내렸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불편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거리두기 3단계 시행 등 강화된 방역조처에 협조해 주시는 시민께 감사드린다. 이동과 만남을 최대한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기본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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